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기각…영풍·MBK “주주가치 우려 여전”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기각에 아쉬움 표명 책임 있는 최대주주로서 글로벌 프로젝트 지원 의지
2025-12-24 김영은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법원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번 절차를 통해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투자 계약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부담하게 될 재무적·경영적 위험 요소가 충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 유감을 나타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이러한 문제 제기가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최대주주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미국뿐 아니라 고려아연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해외 전략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이사회와 최대주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의 경영이 특정 개인이나 단기적 이해가 아닌, 전체 주주와 회사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책임 있는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설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