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알비, 국내 최초 Full-PC 모듈러 시스템 완성
2024년 ‘접합부’ 이어 2026년 ‘코어’ 인증 LH 완도·고흥 현장 즉시 투입.. 기술 ‘시장성과 현장 적용성’ 증명
코스닥 상장사 엔알비(NRB, 대표이사 강건우)는 건물의 접합부와 코어(엘리베이터, 계단실)를 모두 공장에서 생산하는 ‘Full-PC(Precast Concrete, 공장 사전제작 콘크리트) 모듈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모듈러 산업의 고질적 병목 구간이었던 ‘현장 습식 공사(RC)’를 완전히 제거했다는 점에서, 기존 건설 방식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기술적 특이점’으로 평가받는다.
엔알비는 지난 9일 대한건축학회로부터 ‘내진성능을 확보한 PC 중간 및 특수 구조벽체(NRB-Hyper CORE)’의 기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이 갖는 산업적 함의는 명확하다. 엔알비가 지난 2024년 확보한 ‘모듈 간 접합부(뼈대)’ 기술에 이어, 이번에 ‘코어(척추)’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Full-PC 모듈러 시스템’의 퍼즐을 모두 맞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국내 모듈러 현장에서는 유닛은 조립하더라도 엘리베이터실이나 계단실(코어)은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하이브리드(RC+PC)’ 방식이 주류였다. 이 때문에 코어가 굳을 때까지 전체 공정이 멈추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엔알비의 이번 기술 완성으로 현장 타설 공정이 사라지게 되면서, 모듈러 공법의 본질적 목표인 ‘획기적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비로소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인증은 모듈러 아파트의 ‘높이의 족쇄’를 풀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엔알비가 2024년 인증받은 ‘중간모멘트골조’는 접합부에서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인 반면, 이번에 인증받은 ‘특수구조벽체’는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고 견디는 연성이 건축구조기준(KDS)상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더 강력한 지진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층수 제한 없는 설계가 가능해, 모듈러 공법으로도 층수 제한 없는 설계가 가능해 마천루 수준 초고층 건축도 가능하다.
엔알비의 기술은 서류상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다. 엔알비는 지난해 10월 수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완도·고흥 공공주택 사업’에 이 신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현재 국내에서 고층 아파트를 100% PC 모듈러 공법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엔알비가 유일하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전용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 만큼, 향후 공공 및 민간 발주 물량을 선점하는 ‘수주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엔알비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Full-PC 모듈러 공법으로 도심지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알비가 단순 제조사를 넘어 고층 모듈러 구조 엔지니어링을 선도하는 OSC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거 문화를 혁신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