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AT 환급 축소 예고에 단기 수요 확대…탄산리튬價 급등

중국 배터리 VAT 환급 9%→6% 조정, 2027년 전면 폐지 예정 정책 시행 전 배터리 제조사 수출 선제 확대…단기 리튬 수요 급증

2026-01-15     김영은 기자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이 정부의 배터리 수출 부가가치세(VAT) 환급 축소 방침에 따른 단기 수요 확대 기대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3일 기준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6.29달러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급등세가 나타났다. 1월 12일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산리튬 주력 계약은 전일 대비 9% 상승한 톤당 156,060위안으로 일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매수세가 강화되며 단기 시황 강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의 배터리 수출 관련 VAT 환급 정책 변경이 꼽힌다. 중국 정부는 배터리 제품에 대한 수출 VAT 환급률을 2026년 4월부터 기존 9%에서 6%로 인하하고, 2027년 1월부터는 환급 제도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해당 조치는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리튬 수요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정책 시행까지 상당한 시차가 남아 있는 만큼,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환급 축소 이전에 수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는 리튬 수요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물 조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과잉 생산 억제 정책 기조와 더불어 CATL의 Jianxiawo 리튬 광산 생산 중단 이슈도 공급 측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리튬 수요에 대한 중장기 낙관론 역시 시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정책 효과와 구조적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탄산리튬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_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