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 봉강공장 철근 생산 '단일화'…특수강 당진 이관

특수강 생산 지난해 8월 이후 중단 정부 철근 구조조정 대비 일환 평가

2026-01-19     김정환 기자

현대제철이 포항 봉강공장 생산 품목을 철근으로 단일화한다. 기존 특수강봉강 생산은 당진제철소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포항1공장 봉강라인을 철근 전용 설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포항 봉강라인에서는 철근과 특수강봉강이 병행 생산돼 왔으나 앞으로는 철근만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수강봉강 사업은 당진제철소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제철 생산계획에 따르면 포항 봉강공장에서 특수강봉강 생산은 지난해 8월 이후로 중단된 상황이다.

회사의 이 같은 철근 생산 단일화 방침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철근 구조조정 대비의 일환이란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산업 구조 재편에 착수한 바 있다. 공급과잉 등 경쟁력이 떨어진 품목 설비 규모를 조정하고 고부가·저탄소 제품으로 전환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면서 정부가 꼽은 대표적인 생산조정 필요 품목이 철근이다. 철근은 수입재 침투율이 3% 수준으로 낮고 기업의 자발적 설비 조정 노력이 미진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범용재인 철근은 중소 제강사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데 정부가 지역별로 나눠 감축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도 이번 생산라인 단일화를 통해 추후 설비 규모 축소 작업에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