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대체불가 기업으로 도약해야"

그룹 창립 58주년 기념사 압도적 성과와 초격차 기술력 주문

2026-01-22     박재철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내고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압도적 성과’와 ‘초격차 기술력’, 아울러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을 주문했다.

22일 허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척박한 불모지에서 기술의 꽃을 피워내며 오늘날의 일진을 일궈 내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지금 우리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장기화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등 자국 우선주의 파고는 우리에게 유례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추격해오는 후발 주자들의 기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는 과거의 성공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만이 기업의 변명을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이제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는 단계를 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리원(only one)’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허진규

그러면서 허 회장은 가장 먼저 실력과 지표로 증명하는 압도적 성과를 주문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은 각자의 목표를 데이터와 숫자로 철저히 구체화달라”며 “1월 현재의 실행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최단 시간 내에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에 전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어느 곳에서든 주인이 되라’는 뜻의 사자성어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언급하며 ‘능동적 리더’가 될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시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어달라”며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 일진그룹의 성장 엔진은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초격차 기술력’으로 보호무역 장벽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저비용에 의존하는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첨단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피지컬AI, 반도체, 로봇, 원전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우리 안에 잠재된 위기 극복의 DNA를 깨우자”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개혁과 혁신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결실은 무엇보다 값질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은 일진그룹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가장 확실한 담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