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IR - Q&A] "인천 철근라인 폐쇄 수급 영향 없어…타 공장 가동률 제고"
조선용 후판 가격 비정상 수준…상반기 인상 추진 중국산 H형강 AD 연장 기대…무역위 긴밀 논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 전력 직접 구매 등 대응력↑
현대제철이 30일 오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도 경영실적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2조7,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7.4% 급증한 2,19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시황 부진 심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매출은 주춤했으나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 증가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1% 급감한 14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와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되며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Q. 올해 판재류와 봉형강 시황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판재류 시장은 올해 열연 후판 반덤핑 관세(AD) 영향이 본격화되고 도금 컬러 쪽에서도 AD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떄문에 저가 중국산 수입 감소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봉형강의 경우에도 지난해 기저 효과에 따라 공사 지연 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사 가격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자동차 부분은 현재 현대차·기아와 올 상반기 가격 협상 중에 있다. 원료만을 고려할 경우 전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그 외 추가 요소도 감안해 협상 진행 중이다.
조선용 후판의 경우에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를 묶어 연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원재료와 노임 등 투입 원가를 감안하면 현재 가격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가격 인상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중국의 조선용 후판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협상 진행에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다.
Q. 열연 AD 잠정 관세 부과 이후에도 가격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열연 AD 잠정 관세 부과에도 보세구역을 활용한 저가 일본산 열연의 유입과 경기 둔화에 따른 열연 수요 감소로 가격 회복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저가 수입재 재고 감소와 건설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가격 역시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산업용 전기료 인상 대응 방안은.
전력 수급 다각화를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 변동성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자가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력 수급을 자가 전력으로 전환하면서 전기료 인상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LNG와 수소를 혼수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공장 지붕이나 주차장 등 가용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력 직접 구매 제도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Q. 인천공장 일부 철근라인 가동중단 관련 고정비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이며, 수급 영향은.
해당 라인은 최근에도 가동률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국내 수급 차질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공장 가동률을 제고하면서 고정비를 개선하는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Q.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크게 반등하고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철근 유통가격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급상승 중에 있는데, 이는 미국향 수출 증가에 따른 내수 공급 제약으로 당분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중국산 H형강 AD와 관련 가격 약속 제도 연장 여부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지난 10년간 AD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현재 중국 내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연장되지 않는다면 급속도로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 측과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추가적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이 있는지.
비핵심 자산 매각에 대한 부분은 자사가 기업으로 유지를 하려면 상시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지만 추가적으로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Q.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별도 기준 실적보다 부진했는데.
미국 관세 영향으로 현대스틸파이프의 실적 부진이 있었다. 또한 일부 자각 매각 손실 등이 반영됐다.
Q. 올해 미국향 철근 수출 계획은 어느 정도인지. 국내와 마진 차이는.
미국 수요 등 여러 부분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양을 더 늘릴 수 있다 없다는 단정하기 어렵다. 현재 상황은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등 봉형강 수요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마진 관련 부분도 그때그때 비교하며 진행하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
Q. 3세대 자동차 강판 성능과 적용 차종은.
3세대 자동차 강판은 인장강도 1GPa(기가파스칼)·1.2GPa급 강판으로 기존 강판 대비 연신율이 50% 이상 증가한 제품이다. 성형성이 개선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현대차 일부 차종에 이미 양산 적용 중이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차종과 부품은 공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