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시간대별 개편 추진…밤 올리고 낮 내린다
정부, 올 1분기 중 추진…태양광 발전량 소화 유도
2026-02-02 김정환 기자
정부가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은 인하하는 한편, 저녁과 밤 시간대 요금은 인상하는 계절·시간대별(계시별) 요금제를 올해 1분기 중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전환정책실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단가는 킬로와트시(㎾h)당 180~185원으로 야간 시간대 요금이 낮 시간대보다 최대 50% 가까이 저렴하다.
정부의 이 같은 산업용 전기료 체계 개편은 낮 시간대로 수요를 유인해 버려지는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목적에서다.
과거 낮 시간대로 몰리는 전력 수요를 분산하고자 도입한 '심야 할인' 제도가 최근 태양광 발전 확대로 낮 시간 공급 비중이 높아진 태양광 발전량에 영향을 주면서 전기료 체계 손질에 나선 것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올 하반기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요금제는 송전비 등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발전시설과 가까운 지역은 전기를 싸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인상폭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철강업계는 밤 시간대에도 설비 가동이 불가피한 만큼 요금 인상에 따른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 시대에 대응해 전력망과 요금체계 등 전력시스템 전반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며 "안정적 전력공급과 함께 우리 전력시스템과 협치 혁신을 위해 제도 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