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025년 매출 3.6조·영업익 1,286억…글로벌 전력망 투자 수혜로 역대 최대 실적

4분기 매출 1조 돌파 신규 수주 8,300억 확보…수주잔고 3조6,633억 HVDC·해저케이블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박차

2026-02-06     김영은 기자

 

대한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6,360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5%, 1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23억 원으로, 2024년의 742억 원보다 24.4%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99% 성장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해외 사업 확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해 왔으며 고수익·고난도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신규 수주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약 8,3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6,6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로,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2021년 호반그룹 편입 이후 경영 안정성과 재무 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16.2%, 34.4%에 달해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함께 주요 성과와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위한 생산 인프라 구축과 기술 역량 강화 현황,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 등이 소개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당사의 기술 경쟁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주를 확대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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