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산업현장 안전에 미래 달렸다 – 도금조 보수작업 중 화재
– 도금조 보수작업 중 화재 건
본지는 국내 철강·금속업계의 안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획 연재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으로 매주 철강·금속업계 현장에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재해 사례는 ‘도금조 보수작업 중 화재’ 건이다. 지난 2022년 6월, 부산시 사하구 소재 작업장에서 도금조 보수작업 중 도금조 상부에 있던 경화제(경도를 높이거나 경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첨가하는 물질)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수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고가 손상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적층면의 접착성 향상을 위해 그라인딩 시 FRP 분진(가연성 분진)이 형성되고 분진이 도금조 내부 바닥에 분산되면서 인화성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화제에 포함된 스티렌모너머 등 인화점이 낮은 물질이 증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FRP 분진과 경화제가 혼촉되면서 반응열이 축적되고 온도가 상승하면서 자연발화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공단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FRP 적층 시 사용되는 수지는 인화성 물질로 화재위험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으므로 급·배기장치를 설치하여 충분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기과산화물 등 위험물질이 포함된 경화제를 소분해서 사용할 때는 드로퍼(물리적인 액체 투여 도구) 형태의 전용 액체 용기를 이용하며 사용 작업 직후 보관장소에 두는 등 이물질의 침투나 보관용기 누설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