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두 달 만에 수주 1조 돌파…수에즈막스 시장 점유율 62%
2월 초, 누적 수주액 1조 원 돌파 올해 전 세계 수에즈막스 시장 누적 점유율 62%로 ‘부동의 1위’ 굳건
2026-02-09 이형원 기자
대한조선이 올해 들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두 달 만에 누적 수주액 1조 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글로벌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해당 선형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모습이다.
대한조선은 지난 6일, 마샬 소재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1월 중순 4척, 1월 말 2척을 계약한 데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2척을 추가하며 쉼 없는 수주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대한조선은 올해 8척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확보했으며, 전 세계 발주 물량(13척)의 62%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발주한 선사는 지난해 11월, 대한조선과 첫 건조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발주를 확정했다.
수주 금액은 척당 약 1,290억 원 수준으로, 최근 시장에서 형성된 동종 선박의 평균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대한조선이 단순히 건조 물량을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확실히 입증했다.
수주 목표 달성 속도도 기록적이다. 현재 2월 기준, 두 달 만에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1조 200억 원 규모로 목표의 70% 를 채웠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선박 2척은 2028년 8월과 1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