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공조합, 제10대 이사장에 김현 우암산업 대표 선출
25일 정기총회·이사장 이취임식 동시 개최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드온 수서센터에서 '제26회 정기총회'와 '제10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은 지난해 사업 보고 및 예산 결산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을 확정했다.
올해 조합원 현황으로는 전국 74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강일스틸(충북) △관문스틸(경기) △스틸코(광주) △한국철강상사(울산) 등 4곳이 탈퇴했다.
조합은 올해 사업계획 기본운영 목표로 △공동사업강화 및 사업개발 △조직강화 및 운영활성화 △직계약 추진 활성화 △철근 가공단가 현실화 노력 △조합 위상 강화를 위한 홍보활동 등을 선정했다.
이날 신임 이사장 및 이사 선출도 병행됐다. 신주열 현 이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조합은 김현 우암산업 대표를 제10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신 이사장은 이사로 신규 선출했다.
신주열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6년 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조합의 중책을 맡겨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는 한 사람의 회원사로 돌아가 우리 조합의 발전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현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철근가공업의 심장인 철근가공조합 이사장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임기 동안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현실에 타협하기보다는 변화를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현 철근가공조합 신임 이사장 취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전임 신주열 이사장님의 사임으로 새로 이사장직을 맡게 된 우암산업 대표 김현입니다. 먼저 지난 6년간 조합원의 권익과 조합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신주열 이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오늘 저는 대한민국 철근가공업의 심장인 철근가공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우리 철근가공업의 미래를 다시 쓰라는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초유의 위기 안에 놓여 있습니다. 1천만톤 이상의 수요가 650만톤 전후 수요 감소로 철근가공업을 둘러싼 환경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수요 감소로 인한 단가 하락은 단순히 버티는 것만으로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 인식이 아니라 이를 극복할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합장으로 다음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첫째, 왜곡된 가격구조를 바로잡고 우리 철근가공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단가 현실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특히 불공정 거래 관행과 왜곡된 시장구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의 테이블에서 우리 조합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끝까지 관철시키겠습니다. 발주처인 건설사, 제강사, 유통사와의 협상에서 조합사의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고 상생을 강조하며 신규 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수요 확대를 위해 선조립도 조합원들과 함께 시도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들과 항상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시장에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감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조합에서 많은 돈과 열정을 들여 개발한 RBMS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를 통한 스마트팩토링 철근가공조합으로 체질을 바꾸고 가공산업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인공지능(AI) 기반이 되는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 철근가공 데이터가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공동구매 또한 적극적인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조합의 중심을 조합 사무실이 아니라 조합원 공장에 두겠습니다. 조합장이 먼저 공장을 찾아가서 여러분 곁에 서겠습니다. 조합원 공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 개선의 안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조합원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을 통해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방 멀리 있다고 조합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강한 연대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조합원을 대표하는 조합장이지만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앞으로 임기 2년간 저는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현실에 타협하기보다는 변화를,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하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은 나무가지 하나는 쉽게 부러지지만 작은 나무가지 여러 개는 굵은 나무가지보다 부러뜨리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단합하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다 함께 힘차게 전진합시다. 끝으로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의 건승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며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