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 창립 39주년 기념식 개최… AX 기반 본원 경쟁력 강화 선언

철강 초격차 가치사슬·AI 전환 등 3대 과제 제시

2026-03-04     이형원 기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 고동준, 이하 RIST)이 창립 39주년을 맞아 연구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연구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RIST는 4일 오전 포항 본원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본원과 분원을 영상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창립기념 포상과 축하 영상 상영, 기념식수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념사에서 고동준 원장은 최근 산업 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언급하며 조직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고 원장은 “지금 우리는 탄소중립과 글로벌 공급과잉, 이차전지 시장의 캐즘(Chasm)이라는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 속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창립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으로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철강산업의 ‘초격차 가치사슬’ 구축과 이차전지 소재의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제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을 언급하며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원장은 “민관 협업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선도해 국내 철강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목표 지향적 AI 전환(Mission-Oriented AX)’을 제시했다. 연구 조직의 업무 방식과 연구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2026년을 RIST가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연구소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AI를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연구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하는 필수 인프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전적 연구 문화와 안전 중심 조직 운영을 강조했다. 고 원장은 “의미 있는 도전 과정에서의 실패는 조직의 학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연구 성과와 조직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RIST 대상’이 수여됐다. 이어 유병옥 전임 원장을 비롯해 서지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등이 축하 영상을 통해 창립을 축하했다.

공식 행사 이후 주요 보직자들은 3연구동 잔디광장으로 이동해 기념식수를 진행하며 RIST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했다. 또한 RIST는 창립을 기념해 미래기술연구원 및 상주 협력사 직원들을 포함한 전 구성원에게 특식을 제공하며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고 원장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조화를 이룬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협업하자”며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포스코그룹의 위기 극복을 넘어 국가 산업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