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지난해 매출 3.7조…전년대비 2.3% 증가

해외 사업 성장으로 국내 사업 부진 만회

2026-03-06     박재철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 매출 3조 7,59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3%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58억원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78억원으로 16.5% 줄었다.

이번 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 사측은 내수 부진과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관세 영향을 꼽았다. 다만 미국 법인(SSA, SSUSA)의 비축 재고를 활용한 관세 대응을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 유정용강관 단가 회복, 해외 프로젝트(UAE West to East Pipeline) 매출 반영 등 해외 사업부문이 국내 사업부문의 부진한 수익성을 상쇄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세아제강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전년보다 74.3% 감소했다. 매출은 1조3721억원으로 23.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철강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이 판매량과 수익성에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는 향후 북미 에너지 인프라 수요 확대를 업황 회복의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의 고율 관세 지속 등 시장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북미 지역의 유정용·송유관용 강관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중경(16~24인치) 이상 배관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 강관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LNG, 해상풍력,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 에너지 전환 분야 고부가가치 강관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법인 세아윈드의 상업 생산이 올해 본격화될 예정이며, 기존 수주 물량 외에도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동 프로젝트도 실적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세아제강지주는 카타르 도라 가스전 프로젝트와 캐나다 가스전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실적 성과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