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탄소정보공개 ‘최고 수준’ 평가

CDP코리아, 현대차에 3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클럽’ 수여 기아, 수자원 관리 리더십 A 획득... 실시간 수질 관리 성과

2026-03-10     박근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적 권위의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ESG 역량을 인정받았다.

CDP는 전 세계 74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여 기업에게 환경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국제적 이니셔티브다. 현재 전 세계 2만3,000개 이상의 기업이 CDP를 통해 환경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고,CDP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환경 이슈 대응 역량을 부문별로 8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CDP 코리아 어워드’ 평가에서 현대차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올해 국내 기업 중 이 부분에서 리더십 A등급을 받는 기업은 35개 사에 불과하다. 특히 CDP는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여하는데 현대차는 3년 연속 수상했다. 또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리더십 A를 획득하고 그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재생에너지 사용량 증가, 전기차 등 친환경 제품 투자 확대, 협력사 탄소 감축 지원 등의 탄소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CDP 평가 중 가장 까다로운 부분으로 꼽히는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까지 관리하는 ‘공급망 탄소관리(Scope 3)’ 단계인데,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탄소 배출 관리 시스템을 협력사에 배포하고 협력사의 감축 설비에 필요한 비용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등 공급망 전체에 걸쳐 저탄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 것을 인정받았다.

한편 기아 또한 국내 주요 공장에 수질 원격 감시 체계(TMS)를 설치해 수질 오염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등 수자원 관리에 앞장섰다. 이에 따라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현대차와 나란히 리더십 A를 획득하며 선택 소비재 산업 섹터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의 성과는 기업 전체가 탄소 감축과 수자원 관리 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