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철강포럼 2026 정기총회 개최…‘K-스틸법’ 후속·실질 지원책 찾는다

“법안 통과는 시작일 뿐, 이제는 디테일의 시간”…6월 17일 K-스틸법 시행 앞두고 결의 다져 글로벌 보호주의와 저탄소 전환에 대한 법적·정책적 방어막 구축…“정부와 국회가 힘실을 것” 국회철강포럼 대표의원 및 회원의원 참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 등 업계도 참석

2026-03-24     윤철주 기자

국회철강포럼이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연구활동세부계획 및 세부활동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국회철강포럼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된 가운데 올해는 실질적 구조조정 및 철강업 경쟁력 회복, 친환경·첨단 생산체계, 통상 파고 등에 도움이 될 시행령 마련 및 후속법 추진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회철강포럼 2026년 정기총회’가 포럼소속국회의원, 주요 철강사 임원, 철강·금속업 연관 산학 전문가, 한국철강협회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입법부에서는 포럼대표의원인 어기구, 이상휘 의원과 연구책임의원인 권향엽의원, 아울러 김소희, 서영교, 박지원, 이인선, 이정문, 허종식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산업부 철강세라믹과장을 담당하게된 강연주 과장이, 산업통상자원 R&D전력기획단 전략프로젝트 임영목 MD 등이 참석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 김동희 부사장과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 동국제강 최삼영 사장, KG스틸 이영욱 실장, 세아제강 조현용 본부장, 고려제강 정광진 본부장, TCC스틸 김대업 부사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 및 포스코 이상욱 상무보, 하정진 실장, 현대제철 장영식 실장, 동국제강 손권민 실장 등이 참여했다.

포럼 개회사에서 어기구 대표의원은 “지금 우리 철강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노형 있는 상황으로,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수요가 위축되며 내수 시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철강 수요는 2년 연속 5천만 톤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더구나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와 유럽엲바의 수입 쿼터 강화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어 대표의원은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해 여야의원 106명이 초당적으로 발의·협력하고 이례적 신속한 발의에서 본의회 통과(112일)로 희망도 확인했다”며 “앞으로 국회철강포럼은 국가전략기술 내 철강 분야를 포함하고 에너비 비용 부담 완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요건 개선, 필수 수입재 관세 부담 완화 등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포럼 공동대표는 “철강은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뼈대이자 모든 산업의 기반으로,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산업”이라며 “그러나 오늘날 철강산업은 글로벌 철강 수요 정체와 공급과잉을 겪고 있고, 각국의 자국 철강보호 정책, 통상 장벽강화에 나서며 국내 철강업계가 짙은 안개 속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상휘 의원은 “철강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K-스틸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며 “전력요금 부담 완화, 전환 투자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 관련 인프라 확충 등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향엽 연구책임의원은 “최근 당진시까지 철강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을 신청하는 등 포항과 광양에 이어 당진까지 철강 3대 도시 모두가 정부의 도움 없이는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라며 “상임위에서 철강 품목관세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 요청 등 활동에도 철강 업황이 회복이 더뎌 안타까운 가운데 붉은 말 해인 2026년에는 혁신 MAX 도입, 미국 무역법 301조 등 외생변수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힘차고 역동적으로 포럼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 김동희 부사장이 “회사 내부적으로 향후 철강 시황에 대해 걱정하면서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럼이 국회 차원에 관심을 모아줘서 감사드리며 철강 경쟁력 복원에 정부, 국회와 힘을 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은 “철강산업이 국가의 주요한 산업이지만 어려운 상황이 처해있다. 회사가 탄소중립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감축 프로세스가 전력과 연관성이 많아 이 부분을 함께 연구 및 논의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최삼영 사장은 “포럼이 주도한 K-스틸법 통과에 대해 감사드리며, 아직까지는 개별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만 연구개발 및 원가절감, 시장 수요 확대 등에 노력하고 있다. K-스틸법 시행령 시작 이후에는 포럼 등에서 추진할 후속 입법이 잘 진행되어 철강업 비즈니스 환경이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철강업계에서는 “K-스틸법이 대형 제철기업들 만을 위한 법이 아닌 중견, 중소, 소재 가공사 등도 지원 및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령을 준비하는 정부와 법을 제정한 국회가 지속 관심을 가져달라” 등의 의견을 냈다. 산학 전문가들은 중국, 일본, 독일, 미국, 유럽 등 주요 철강 경쟁국의 산업정책을 비교하며 우리나라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대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기 주총에서는 올해 연구 주제로 ‘주요국 철강 보호주의 동향 및 정책 시사점’, ‘저탄소철강 시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 ‘철강산업 고도화를 위한 법적 기반 강화 방안’ 등이 확정됐다. 또한 광양제철소 등에 대한 산업시찰과 최소 두 차례 이상 국회정책세미나, 연구용역 등이 활동 계획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정기총회를 기념해 열린 초청강연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철강연구센터장이 ‘한국 철강산업 당면 과제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우영 교수가 ‘급등한 산업용 전기요금, 전망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