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공정도 한 번에 제어…포스코 광양제철소, 데이터 기반 자동화 구현

빅데이터와 현장 노하우 결합한 연주 공정 자동화 기술 완성 제강 핵심 공정 무인화로 안전 향상과 품질 안정성 확보

2026-03-30     이형원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제강 핵심 공정인 연주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며 공정 전반을 연결하는 인텔리전트 제조 체계를 구축했다.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한 원터치 조업 방식이 적용되면서 안전성과 조업 재현성이 동시에 개선됐고, 데이터 기반 표준 조업 체계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 흐름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기술연구원(원장 엄경근)과 함께 제강부 2연주공장에 전사 최초로 연주 원터치 자동화 조업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연주 원터치 자동화는 연주 공정의 주요 조업 조건을 하나의 조작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고열과 반복 작업이 집중되는 연주 공정 특성을 반영해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조업 안정성과 재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주 공정은 작업자가 공정별 조건을 단계적으로 확인한 뒤 수동으로 작업을 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고열 환경에서 반복 작업 부담이 컸고 작업 경험 차이에 따라 미세한 조건 편차가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주공정

연주 원터치 자동화 기술 적용 이후에는 주요 조업 조건을 시스템이 일괄 제어하면서 작업자의 판단 부담이 줄었고 공정 재현성과 안정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숙련도에 의존하던 연주 공정 운영 방식이 데이터 기반 표준 조업 체계로 전환되면서 제품 품질의 신뢰도도 함께 높아졌다.

포스코는 앞서 전로와 정련 공정에 원터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며 제강 공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왔다. 여기에 연주 공정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면서 제강 핵심 공정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인텔리전트 제조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공정 간 연계성이 강화되며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유관부서가 함께 축적된 제강 조업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를 집약하여 완성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와 기술개발 조직, 생산 현장은 모두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면서 수작업 부담이 크고 위험도가 높은 공정을 우선 자동화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연주 공정 전반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연주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구축해 공정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도록 했다. 여기에 실제 조업 환경에서 반복 검증을 거쳐 기술 완성도를 높였고 현장 적용 과정에서도 작업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고부가 강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연주 원터치 자동화는 현장과 연구진이 함께 만든 성과로 작업 안전을 높이고 조업 품질을 안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적용 경험을 토대로 다른 연주기에도 기술을 수평적으로 확산해 광양제철소 전반의 인텔리전트 제조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전사 최초 연주 원터치 자동화 조업의 성공을 계기로 향후 전 공정 자동화와 무인화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 내 타 연주기에도 기술을 신속히 수평 전개하며 글로벌 철강산업의 인텔리전트 제조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