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 회장 “철강은 더 강하게, 미래는 더 넓게”…포스코 58주년 방향 제시

불확실성 경영환경 진단…자원 확보·Next Core 육성 강조

2026-03-31     이형원 기자

포스코그룹이 4월 1일 창립 58주년을 맞아 철강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에너지소재 및 신사업 확대 방향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보호주의와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3월 31일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룹의 현재와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철강에서 시작한 여정이 에너지소재와 에너지 사업, 신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사업 영역 확대 흐름을 강조했다.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장 회장은 “강대국 간 패권 경쟁과 보호주의, 자원의 무기화, 글로벌 분쟁 등이 그룹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유례없이 불확실하고 험난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인화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창업 정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장인화 회장은 “담대한 도전과 과업 완수에 대한 책임, 창의에 대한 신념이 포스코인의 DNA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향도 제시됐다. 먼저 철강 부문에서는 “본원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에너지소재 사업에서는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사업과 관련해 “Next Core 사업을 육성해 어떠한 여건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 측면에서는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역경 속에서 임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극복해온 전통이 있다”며 “노사가 함께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철강과 에너지소재,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경영목표 달성과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그룹 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밝혔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

사랑하는 포스코그룹 가족 여러분!

58년 전 오늘, 우리의 자랑스러운 창업 세대는 황량한 영일만 벌판에서 영광스러운 포스코그룹 역사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자원도 없는 철강의 불모지에서 선배 임직원들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서막을 열고 미래 세대 번영의 길을 개척해냈습니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경이로운 성과를 일군 수많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포스코그룹 가족 여러분!

국가 산업의 기반이 되겠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철강에서 시작한 여정은 이제 에너지소재와 에너지 사업, 그리고 신사업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빛나는 역사를 이어 미래에 도전해야 하는 우리 앞에 놓인 경영 여건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고 또한 험난합니다.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서 비롯된 보호주의와 자원의 무기화, 그리고 지금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쟁은 그룹 사업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이 순간에도 창업 정신을 되새기는 까닭은 담대한 도전과 과업 완수를 위한 책임, 창의에 대한 신념이라는 DNA가 지금도 포스코人 한 명 한 명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며 남다른 성공을 향한 원동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뜻깊은 창립 58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고 계승해 온 자랑스러운 포스코정신(POSCO Spirit) 위에서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선배 세대의 불굴의 의지를 본받아 우리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집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전 부문에서 금년에 계획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철강의 본원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에너지소재 사업을 한층 강건화하고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Next Core 사업을 육성함으로써 어떠한 여건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숱한 시련을 마주하면서도 오히려 더욱 강해졌던 배경에는 역경에 처할수록 모든 임직원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결속하여 함께 극복해낸 자랑스러운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노사가 손잡고 이겨내며 미래로 나아갑시다.

친애하는 포스코그룹 가족 여러분!

제철보국이라는 숭고한 다짐은 회사가 이룩한 놀라운 성공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철강과 에너지소재, 에너지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더 큰 꿈을 성취해 나갈 것입니다.

전례 없는 격변과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창업 세대부터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빚어온 위대한 포스코정신을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에 맞추어 새롭게 승화시키며, 경영목표 달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 노사 화합을 성공적으로 실현함으로써 그룹 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루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31일

회장 장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