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철강 넘어 ‘유통 플랫폼’ 승부수
지분 72% 확보…사업 다각화 본격화 비철강 포트폴리오 확대, 수익구조 변화 시도
2026-04-01 이형원 기자
KG스틸이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철강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유통 기반 사업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향후 수익구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KG스틸은 3월 31일 케이카 지분 72.19%를 취득하는 주식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양수 금액은 약 5,500억 원 규모다. 거래 상대방은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다.
이번 거래로 KG스틸은 케이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지분 취득은 6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케이카는 국내 대표 중고차 플랫폼 기업으로 온라인 판매 기반과 직영 시스템을 갖춘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온 점이 이번 인수 배경으로 꼽힌다.
KG스틸은 이번 인수 목적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밝혔다. 철강 업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비철강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철강 산업은 원가 변동과 수요 산업 영향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유통 사업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번 인수 규모는 KG스틸 총자산 대비 약 16%, 자기자본 대비 약 28% 수준이다. 단일 투자로는 적지 않은 규모로, 회사의 사업 방향 전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