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일부터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관세율 ‘절반’

50%→25%, 제품 전체 가치에 일괄 적용 함량 15% 미만 시 관세 부과 無

2026-04-03     이사무엘 기자

미국이 함량 가치가 아닌 전체 가치에 관세를 적용하는 것으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 정책을 바꿨다. 관세율도 25%로 낮췄고, 일부 제품에 한해선 15%를 부과하거나 면제한다.

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포고문에 서명했다. 오는 6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로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는 전체 제품 가치를 기준으로 부과한다. 기존에는 전체 제품에서 철강 등의 함량 가치를 따로 계산해 각 품목별 관세를 적용했다.

철강, 알루미늄, 구리 함량이 15% 이상인 파생 제품엔 2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함량이 15% 미만인 제품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철강의 비중이 높은 세탁기나 가스레인지의 경우 25%의 단일 관세가 부과된다.

전력망과 산업 설비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제조업 투자와 산업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또 해외에서 생산됐지만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구리로 만들어진 제품엔 10%가 적용된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관해 “더 쉽고, 더 간단하고, 더 직관적”이라며 “전반적 변경 사항은 이전 관세 체제와 비교했을 때 경제적으로 실질적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