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퍼스트 퀀텀 광산 채굴·반출 권한 승인 추진

정부, 6월까지 프로젝트 장기 운영 방향 결정 예정

2026-04-07     김영은 기자

 

파나마 정부가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가 폐쇄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의 비축 광석 반출을 허용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마이닝닷컴이 보도했다.

훌리오 몰토(Julio Moltó) 파나마 상공부 장관은 정부가 해당 기업이 이미 채굴해 현장에 저장된 광석을 추출·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관련 문서는 현재 부처 내 최종 검토 단계에 있으며 승인 시 퍼스트 퀀텀은 광석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2023년 광산 가동 중단 이전에 채굴된 약 3,800만 톤의 광석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물량에서는 약 7만 톤의 구리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에 따라 2026년에는 정광 판매 수익으로 유지 비용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석 반출이 승인되면 약 3개월 이후부터 처리 절차가 시작되며 완료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존 1,600명의 인력 외에도 약 7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고, 물류 및 서비스 분야에서 간접 고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호세 라울 물리노 킨테로(José Raúl Molino Quintero) 대통령 행정부가 중단된 광산에서 경제적 가치를 회수하기 위해 추진해온 일련의 조치의 연장선이다. 당국은 이미 12만2천 톤 이상의 구리 정광을 판매해 약 3천만 달러 규모의 로열티를 확보했다. 또한, 광산 유지와 국가 전력망 공급을 위해 150MW(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도 재가동한 상태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가동 당시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의 약 1%,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했던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폐쇄 이후 국가 경제와 기업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한편, 광산이 정상 가동되던 2022년에는 약 35만 톤의 구리를 생산한 바 있으며, 파나마 정부는 오는 6월까지 해당 프로젝트의 장기 운영 방향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