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분석도 ‘초격차’ 경쟁…RIST, AI 기반 실시간 분석 고도화

제11회 플라즈마 분광학 워크숍(PSW 2026) 개최. 국내외 전문가 150여 명 집결 AI 활용한 실시간 분석 및 분석 자동화 기술 집중 논의 RIST 분석평가센터 “AI 에이전트와 분석 기술 결합해 소재 품질 혁신 주도할 것”

2026-04-09     이형원 기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차전지 소재 분석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기존 분석의 시간적 한계를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RIST 분석평가센터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RIST 본부동 대회의실에서 ‘제11회 Plasma Spectrochemistry Workshop’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워크숍은 플라즈마 분광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 모임으로, 올해는 특히 ‘AI 기반 이차전지 실시간 분석 기술 고도화’를 핵심 테마로 선정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RIST 분석평가센터 비롯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 이차전지 기업 및 학계 전문가 1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포스텍

가장 큰 관심을 받은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분석’ 세션에서는 첨단 LIBS(레이저 유도 붕괴 분광법) 기술과 분석 자동화 시스템이 집중 조명됐다. 기존 분석 방식의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극복한 이 기술은,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고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공정 기술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분석 표준화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양·음극재 분석의 국제 표준화 동향 ▲수분 민감성이 높은 황화물계 전고체 소재 분석 기법 등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분석 솔루션들이 공유됐다.

특히 기조강연자로 나선 포스텍(POSTECH) 최창혁 교수는 ‘전기화학 촉매 열화의 전위 및 시간 분해 진단’을 주제로 심도 있는 in-situ/operando 등 다양한 실시간 분석학적 접근법을 제시했으며, 단국대 임흥빈 교수는 ‘반도체 공정 내 초미량 분석 기술’에 대한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RIST 분석평가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구축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 기반 분석과 분석 자동화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RIST 분석평가센터 박상혁 센터장은 “최근 급변하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분석은 품질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라며 “AI 에이전트 기술을 분석 공정에 이식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델링하고 예측하는 ‘스마트 분석 체계’를 완성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PSW 2026은 RIST 분석평가센터가 주최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등이 후원해 민·관·연을 아우르는 기술 협업의 장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