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 석달만 상승…추가 여력은 제한적

건산연 3월 CBSI 67.8 기록…전월比 5.3p↑ 신규수주 소폭 회복…중동사태에 자재수급 '뚝'

2026-04-14     김정환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7.8로 전월 대비 5.3 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선대에 머물면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앞서 CBSI는 연말 수주 증가에 지난해 12월(77.2)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다시 급락하며 올 2월(62.5) 실적은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3월 건설경기는 전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부 지표가 상승했으나, 4월에는 다시 하락하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부문별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신규수주(68.5, +6.9p)와 공사기성(75.9, +0.6p)은 상승했으나 자재수급(74.3, -16.7p)이 급락하며 이례적으로 70선대로 진입한 모습이다.

중동 사태에 따른 원자재 시장 불안 등 공급 여건 악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수주잔고지수(64.7) 역시 9.9p 하락하며 향후 공사 여력의 약화를 시사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달 토목(77.0)과 비주택건축(65.4)이 전월 대비 각각 15.2p, 6.9p 오르며 큰 폭 개선된 반면 주택지수(61.5)는 1.4p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84.6)이 전월 대비 1.3p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견기업(67.9), 중소기업(60.7)은 각각 1.3p, 0.6p 떨어지며 제한적인 체감경기 회복을 나타냈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는 지난달 서울(75.1)이 전월 대비 0.6p 올랐으나 여전히 70선대에 머물렀으며, 지방(61.3)은 2.5p 하락했다.

4월 CBSI는 66.4로 전월 대비 1.4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큰 낙폭을 보인 자재수급지수와 수주잔고지수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