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넥스틸·콜럼버스와 '구조용 내진 각관' 시장 개척 나서

9일 3사간 구조용 내진 각관 수요 확대 업무협약 체결 설계부터 소재 공급, 제품 생산까지 全 밸류체인 구축

2026-04-14     박재철 기자

포스코와 넥스틸, 콜럼버스가 건설 경기 침체 속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구조용 내진 각관 시장 개척에 나선다.

회사측에 따르면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넥스틸, 콜럼버스와 함께 ‘구조용 내진 각관 수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안주용 열연선재마케팅실장, 넥스틸 김이용 대표이사, 콜럼버스 채흥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조용 내진각관은 내진 성능을 최적화한 건축 구조용 강재를 활용하여 제작한 직사각형 형태의 구조재로 건축물의 뼈대인 기둥에 사용된다.

이번 협약은 건축 구조물의 경제성과 시공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용 내진 각관'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포스코는 자사의 고품질 철강 소재 및 솔루션 역량과 고객사의 제품·기술을 연계해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건설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던 공법을 보완하여, ERW(Electric Resistance Welding, 전기저항용접) 방식의 구조용 각관을 건축물 기둥용 소재로 확대 적용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레스·용접 공법 대비 약 20~25%의 강재 사용량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이아프램(Diaphragm) 로봇 용접 기술 도입에 따라 시공 품질 향상과 납기 단축 효과까지 더해져, 침체된 건설 시장에서 탁월한 경제성과 시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에 따라 3사는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 포스코는 고품질 열연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제품 마케팅을 지원하며, 넥스틸은 포스코 소재를 활용해 구조용 내진 각관을 생산·공급하고 품질을 고도화한다. 콜럼버스는 이렇게 생산된 각관 제품이 실제 건축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 반영 및 맞춤형 영업을 담당한다.

포스코 안주용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은 소재 공급사부터 제작사, 설계사까지 밸류체인 전반이 협력하여 건설 시장에 새로운 경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함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구조용 내진 각관 중심의 고효율 건설 솔루션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