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식 없는 모듈러 교량 개발…"핵심은 유리섬유보강근"
철근 대신 유리섬유보강근 사용 기존 현장 타설比 공기 절반 단축
GS건설이 모듈러 교량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접합부 견고성'을 신소재 복합 기술로 해결해 탈현장건설(OSC) 공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유관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리섬유보강근(GFRP)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전단면 PC(Precast Concrete) 바닥판의 공개 실험을 통해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PC 바닥판은 접합부의 철근 부식이나 균열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GS건설은 바닥판에서 철근 대신 철보다 강하면서도 녹슬지 않는 유리섬유보강근(GFRP)을 채택하고, 접합부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4배 이상 강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타설 하는 공법을 고안했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자재 경량화를 통해 운반 시공이 용이해지고, 염해나 균열 누수로 인한 부식 문제도 막아 교량 유지관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공개 실험 결과 해당 모듈러 전단면 PC바닥판은 설계하중의 약 1.6배에 달하는 극한 하중을 견뎌냈으며, 차량의 반복 하중을 모사한 피로시험에서도 200만회 이상 통과했다.
GS건설과 자회사 GPC가 공동 개발한 이번 기술은 현재 2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기존 현장 타설 방식 대비 공기는 약 50% 단축할 수 있으며, 타사 PC 공법과 비교해도 약 5%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교량 모듈러 기술의 핵심은 결국 접합부의 내구성과 일체화에 있으며, 이번 기술은 신소재를 통해 이를 완벽히 구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노후 교량 교체 및 신설 교량 시장에서 OSC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