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RI, 극저온용 '고망간강' 국제표준 제정

고망간강 LNG저장탱크 시장 주도

2026-04-20     박재철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국내 산업계와 협력해 추진해온 고망간강 관련 국제표준(ISO) 5종을 발간했다.

KOMERI에 따르면 국제표준은 고망간강의 소재 생산부터 부품 제조까지 전 공정을 포괄하는 기술 기준으로 구성됐다. 주요 표준은 △ISO 18735(주조품) △ISO 18741(단조품) △ISO 18742(용접 피팅류) △ISO 18760(용접 강관) △ISO 18819(강판)등 총 5종이다.

KOMERI에 따르면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하 162도 이하 극저온 환경이 요구되는 LNG 저장탱크 및 배관 분야에서 기존 9% 니켈강이나 알루미늄 합금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관련 협약 개정을 통해 고망간강 사용을 공식 허용한 바 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글로벌 선주 및 조선사들이 해당 소재를 실제 현장에 채택할 수 있는 강력한 신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발간은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 연구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룬 결실이다"며 "이를 계기로 LNG 운반선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 차량용 탱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OMERI는 향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와 컨설팅을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표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액체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적용을 위한 신소재 표준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