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철강, 국내 최초 '십자형 철골 역타기둥 K-컬럼' 현장 적용

전남 여수 주상복합에 초도 공급 무타설·무용접 구조로 효율성↑ CFT 등 기존 역타 공법 한계 보완

2026-04-22     김정환 기자

국내 역타 공법 현장에 새로운 형태의 철골 기둥이 처음 적용됐다.

현대제철 주요 H형강 지정 판매점 유석철강산업(대표 유준현)은 최근 전남 여수 학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 국내 최초로 '십자형 철골 역타기둥(K-컬럼, Cross HType Steel Column for Top-Down Method)'을 제작·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K-컬럼

이번에 적용된 K-컬럼은 기성 H형강 단면을 양방향으로 활용한 대칭형 십자 구조의 철골 기둥으로 역타 공법에 최적화된 신개념 구조부재다. 기존 CFT(콘크리트 충전 강관)나 RH기둥과 달리 콘크리트 타설이 필요 없고 전면 볼트 접합 방식을 적용해 무타설·무용접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석철강에 따르면 K-컬럼은 SM355 등 기성 H형강을 활용해 제작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철강 부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볼트 체결 방식으로 현장 시공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기존 CFT 공법에서 필수였던 콘크리트 충전 공정이 제거되면서 공정 단순화와 함께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구조 성능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K-컬럼은 보-기둥 접합부에서 모멘트 성능이 우수하며, 이번 현장에 적용된 기둥부재 연결 볼트 접합 공법은 동절기 예열 작업이 불필요해 계절적 제약 없이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평면 프레임 조건에 따라 이방향 및 일방향 모멘트 적용이 가능하고, 하중 조건에 맞춘 최적 설계를 통해 추가적인 강재 물량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사선 보 접합이나 광폭 보 연결 시에도 보강 플레이트를 적용해 접합부 시공성과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구조 효율을 높였다.

이번 K-컬럼 적용은 유석철강이 유통·가공 단계를 넘어 설계부터 제작, 현장 적용까지 연계한 기술 공급 주체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는 그간 삼성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에 적용된 합성보(PSRC, TSC) 철골 소부재를 가공·제작하며 강구조물 제작 역량을 축적해왔다.

유석철강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고난도 건축 구조물과 신공법 분야에서 설계·엔지니어링 연계형 철강 솔루션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수 학동 주상복합 현장은 십자형 철골 역타기둥 K-컬럼이 실제 구조 부재로 적용된 최초 사례로 향후 유사 프로젝트에서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유석철강 관계자는 "이번 K-컬럼 공급은 단순한 철골 납품이 아니라 설계와 엔지니어링, 제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기술 협업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난도 건축 구조물과 신공법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철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