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톤당 1만4천달러 돌파…공급 불안에 최고가 경신

칠레 생산 감소·중동 황 공급 차질에 글로벌 수급 불안 확대 미국 관세 가능성 부상에 시장 변동성 확대

2026-05-14     김영은 기자

 

출처_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13일 기준 전기동 가격이 칠레 생산 부진과 황 공급 차질,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톤당 1만4,09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동 생산국인 칠레의 생산 감소가 시장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칠레의 3월 동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황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황산은 광산 운영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세계 동 광산 생산량의 약 20%가 황산 공급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황 공급 부족이 전기동 생산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전기동 생산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국 전기동 생산량은 전월 대비 3% 줄었으며, 시장에서는 5월에도 추가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와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산업용 금속 시장 전반의 가격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정책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6월 30일까지 미국 동 시장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미국의 전기동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LME 간 가격 프리미엄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내 재고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