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 ‘신원’ 지분 100% 인수로 로봇 전장 밸류체인 확장

기존 제조 경쟁력과 로봇 제어 기술 결합, M&A 시너지 극대화·고부가가치 사업 구조 전환 최근 4개년 매출액 CAGR 27.3% 고성장 기업 편입, 실적·성장성 동시 확보

2026-05-18     엄재성 기자

경강선재 제조업체 만호제강(각자대표 안병두, 임관헌)이 산업용 로봇 전장 및 제어 시스템 전문기업 ‘신원’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5월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만호제강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원 지분 100%를 인수했다.

70년 넘게 국내 선재업계를 이끌어온 만호제강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산업용 로봇 핵심 부품 시장에 진출하며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단순 철강 소재 기업을 넘어 로봇 전장·제어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는 만호제강이 보유한 기존 케이블 제조 역량과 신원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피인수 기업인 신원은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의 ‘신경망’으로 불리는 하네스 케이블 및 전장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특히 ABB, FANUC, Kawasaki 등 글로벌 메이커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있다.

신원은 산업 자동화와 로봇 시장 성장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는 매출액 기준 2021년 74억 원에서 2025년 194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7.3%를 기록했다.

만호제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통 제조업의 한계로 지적되던 저성장·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고성장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로봇 전장 사업은 기존 강선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향후 스마트 팩토리 및 AI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시장 확대로 인한 고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만호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만호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만호제강이 로봇 및 자동화 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진입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기존 제조 경쟁력과 산업용 로봇 전장 및 제어 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원 인수를 계기로 성장성이 높은 인접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2026년을 실적 퀀텀 점프와 주주가치 제고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