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저조 여전…"5월 단기 반등 기대"

건산연 4월 CBSI 65.2…전월比 2.6p↓ "수요 기반 회복·비용 여건 개선 필요"

2026-05-18     김정환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5.2로 전월 대비 2.6 포인트(p) 떨어지며 두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CBSI는 석 달 연속 60선 대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전년 동월(74.8)과 비교하면 9.6p 낮은 수준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CBSI는 연말 수주 증가에 지난해 12월(77.2)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다시 급락하며 올 2월(62.5) 실적은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달 공사기성과 수주잔고 일부 개선에도 신규수주 부진이 이어지며 향후 실적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부문별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공사기성(77.3, +1.4p)과 수주잔고(71.4, +6.7p)에서 상승했으나, 신규수주(66.6, -1.9p)와 공사대수금(73.1, -6.0p), 자금조달(65.7, -6.1p) 등은 하락했다.

특히 자재수급(55.3, -19.0p)은 주요 세부지수 가운데 최대폭 하락했다. 두 달 연속 급락세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현장 체감 애로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달 주택지수(70.8)가 전월 대비 9.3p 오르며 단기 반등을 나타냈으나 추세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어 토목(71.0)과 비주택건축(62.6)은 각각 6.0p, 2.8p 하락하며 공공 중심의 개선 흐름이 약화된 모습이다.

지난달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75.0)과 중견기업(60.0)이 전월 대비 각각 9.6p, 7.9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60.7)은 낮은 수준에서 횡보했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는 지난달 서울(66.5)이 전월 대비 8.6p 하락하며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지방(65.3)은 4.0p 오르며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CBSI는 71.3으로 전월 대비 6.1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재수급지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별 지수 호조로 단기적인 심리 개선이 예상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종합적으로 단기적인 심리 개선 기대는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 기반 회복과 비용 여건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한 건설경기 전반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