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수출 동반 감소…친환경차만 질주
북미·중남미 수출은 늘었지만 EU·중동 부진 영향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 친환경차 수출·내수 증가세 지속
국내 자동차 산업이 4월 들어 생산과 수출에서 동반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북미 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EU·중동 등 주요 시장 부진 영향이 이어지며 전체 수출 감소로 연결됐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와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장 내 비중 확대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수출 대수 역시 24만4,990대로 0.8% 줄었다. 생산은 36만1,926대로 6.1% 감소했으며 내수는 15만1,693대로 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34억3,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역시 각각 23.7%, 20.1% 늘었다. 반면 EU는 13.1% 감소했고 중동과 아시아도 각각 38.7%, 31.7% 줄며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 생산에서는 현대차와 르노코리아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생산은 14만4,399대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고 르노코리아 역시 32.3% 줄었다. 산업통상부는 일부 부품 공급망 이슈와 주요 차종 신차·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공급망 차질은 6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 성장세는 이어졌다. 4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9만1,2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0% 증가했다. 전체 내수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약 60% 수준까지 확대됐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는 3만8,927대로 139.7% 급증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9만508대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고 수출액은 25억2,000만달러로 13.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24.5% 증가했고 전기차 수출 역시 42.6% 확대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기아가 5만5,10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테슬라는 1만3,190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BYD 역시 2,023대를 판매하며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