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주채무계열' 42곳 선정…올해 동국제강도 추가

전년比 4곳 신규 편입…3곳은 제외

2026-05-27     김정환 기자

빚이 많아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 기업군에 올해 42개 그룹이 지정된 가운데 동국제강도 신규 편입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5,569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서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대기업 그룹을 말한다. 금감원은 매년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 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 각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 결과가 미흡한 기업집단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어 자구 계획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받는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41곳과 비교할 때 올해는 장금상선과 SK해운, 호반, 동국제강 등 4곳이 신규 사업 진행 등으로 주채무계열에 편입됐다. 반면 유진, 이랜드, 애경 등 3곳은 은행권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 선정 기준을 하회하며 제외됐다.

42개 기업집단 중에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SK·롯데·LG 순으로 차입금이 많았다. 지난해 총차입금 기준 3위였던 삼성이 올해 1위로 올라갔고 1위였던 SK가 3위로 내려갔다. 올해 주채무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총 38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