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X 프리미엄 확대에 銅 물량 미국으로 집중…글로벌 수급 긴장 확대
美 관세 부과 가능성에 선제적 재고 확보 움직임 확대 LME 재고 인출 확대…미국 시장 중심 차익거래 활발 중동 리스크·운송 차질 겹치며 동 공급망 불안 확대
2026-05-28 김영은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동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동 수급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동 가격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대비 톤당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미국향 선적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이전에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와 차익거래 목적 거래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6월 30일까지 미국 동 시장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2027년 1월부터 전기동에 대해 15% 수준의 수입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구라(Trafigura)는 최근 대규모 동 물량을 LME 창고에서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출은 COMEX 프리미엄을 활용한 거래이며,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의 LME 재고 인출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해상 운송 차질이 확대되고 파나마 운하 혼잡까지 심화되면서 남미산 동의 미국 운송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머큐리아(Mercuria)는 미국이 실제로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재고 감소와 글로벌 공급 부족 심화 속에서 미국 외 지역의 공급 부족 현상과 LME 재고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