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제1회 밸류팩처링 국제학술대회’ 개최

15개국 산·학·연 전문가 350여 명 참석, 136편 초록 접수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 ‘밸류팩처링’ 선포,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제조업 미래 전략 모색

2026-05-28     엄재성 기자

제조업 분야의 국제학술대회인 2026 밸류팩처링 국제학술대회(ICV2026, International Conference on Valufacturing)’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제1회

‘ICV 2026’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 이하 ‘생기원’)이 주관하는 첫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 행사는 ‘밸류팩처링(Valufacturing)’을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으로 선포하고,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제조업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15개국에서 총 136편의 초록이 접수돼 제조업의 ‘밸류팩처링’ 전환에 대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밸류팩처링’은 가치(Value)와 제조(Manufacturing)를 결합한 용어로, 생기원 이상목 원장이 처음 제시했다.

산업혁명 이후 약 250년 간 이어져온 생산성 중심의 제조업에서 탈피해 경제·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는 고령화, 글로벌 환경 규제,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제조업이 단순 생산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미래 세대의 가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과 스페셜 토크, 4대 분과 60여 개 발표를 통해 제조 패러다임 전환의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생산기술연구원

5월 26일 개막식에는 이상목 원장이 ‘미래를 만들고, 가치를 창조하다(Manufacturing the Future, Creating Value)’ 제하의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어 미국 조지아공대 토마스 커퍼스(Thomas R. Kurfess) 교수가 ‘사이버 보안 환경의 AI 활용 첨단제조 전략’을 소개했다.

같은 날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김주형 교수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의 핵심 기반으로 떠오른 원격조작 기술을 다뤘다.

5월 27일에는 독일 아헨공대 토마스 베르크스(Thomas Bergs) 교수,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줄리 조던(Julie Jordan) 박사, 독일 프라운호퍼 UMSICHT 소장인 크리스티안 되치(Christian Doetsch) 박사가 차례로 강연 대에 올랐다.

베르크스 교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미래 제조 전략을, 조던 박사는 AI 시대 인간 고유의 역할과 역량을, 되치 소장은 ‘바이오매스 열분해와 CO₂ 전기분해를 연계한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각각 소개했다.

밸류팩처링 전환 과정에서 AI가 창출하는 가치를 산업 현장 사례와 함께 풀어내는 포스코홀딩스 임치현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학술세션’은 밸류팩처링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방향을 4개 분과로 나눠 진행했다. 제조AI, 인간 중심 제조, 지속가능 제조, 밸류팩처링 정책분과에 걸쳐 60여 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제조AI 특별강연과 UST-KITECH 스쿨 학술제, 국제협력 네트워킹도 마련됐다. UST-KITECH 스쿨 학술제에서는 로봇공학, 산업소재 스마트 제조공학, 청정공정 에너지 시스템공학 3개 전공 학생 43명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마지막 날인 5월 28일에는 송도 내에 위치한 혁신 기업과(바이넥스, 제너셈) 생기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 현장 랩투어가 마련돼 있다.

이상목 원장은 “제조업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이는 밸류팩처링으로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국제적 지식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가 후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