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 포스세아 톈진법인 지분 전량 인수

포스코 측 지분 25% 인수, 단독경영체제 전환 통해 고객 대응능력 강화 및 경영효율화 추진

2026-05-29     엄재성 기자

CHQ선재 제조업체 세아특수강(대표이사 이강현)이 포스코와의 중국 합작법인인 포스세아 톈진법인의 포스코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해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한다.

세아그룹 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세아특수강은 최근 포스코 측이 보유한 포스세아선재 텐진법인 지분 25%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양사가 2013년 합작법인 설립 당시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이뤄졌고, 이번 거래로 인해 세아특수강의 지분율은 75%에서 100%로 확대됐다.

세아특수강은 이번 거래에서 콜옵션을 행사했는데, 콜옵션 행사 가격은 계약 당시 미리 정한 산식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옵션 행사 시점 포스세아선재의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지분 25% 가격을 산정하는 구조다.

포스세아선재는 세아특수강이 포스코의 해외 자회사들과 합작으로 설립한 특수강선재 가공 회사이다. 지난 2007년 중국 장쑤성 난퉁에 첫 번째 기지를 설립한 후, 2013년 톈진, 2015년 태국 촌부리 등 총 세 곳의 생산 기지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포스세아선재는 인장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좋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와 마봉강(CD Bar)을 중국의 자동차 회사나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철강 수요 부진으로 인해 최근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혀졌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최근 포스세아선재의 실적과 재무상태를 감안할 때 실제 평가가치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거래는 세아그룹의 경영 전략 변화와 맞물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중국 특수강선재 시장은 로컬업체들의 생산용량 증대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고, 최근에는 경기 둔화로 수요까지 부진해졌다. 

이에 세아특수강은 중국시장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에 대한 통제권 확보와 고객사들의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전량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수강선재 사업은 고객 맞춤형 품질 대응과 납기 관리가 중요한 산업인 만큼 단독경영체제가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특수강이 포스코 측의 잔여 지분을 인수한 배경은 중국시장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방면의 검토 과정에서 결정한 것이이다. 향후 세아특수강은 중국 자동차업계를 포함한 선재 사업 고객사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