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수에즈막스 2척 추가 수주…연간 목표 초과 달성 후 수주 행진

오세아니아 선사와 총 2,828억 원 계약 체결 생산성 향상으로 2028년 건조 슬롯 확보…올해 누적 수주 15척

2026-06-01     이형원 기자

대한조선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데 이어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조선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수에즈막스(Suezmax)급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2,828억 원으로 척당 약 1,414억 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대한조선이 확보한 수주 물량 가운데 가장 높은 선가로 알려졌다. 해당 선사는 지난해 대한조선과 첫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추가 발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1척씩 계약한 데 이어 올해 2월과 3월 각각 2척을 발주했으며 이번에 다시 2척을 추가 주문했다.
 

대한조선

조선업계에서는 최근 탱커선 공급 부족과 친환경 규제에 따른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에즈막스급 선박 확보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에 건조 능력을 확보한 조선소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한조선은 현재 2029년 말까지 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생산성 향상과 공정 개선을 통해 건조 기간을 단축하면서 2028년 일부 건조 슬롯을 추가 확보했고 이를 이번 수주로 연결했다.

대한조선 사업부문 왕삼동 대표이사는 “수에즈막스급 선박의 연속 건조 체제를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라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공정 주기를 줄인 덕분에, 수익성 높은 건조 물량을 확보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83억 원, 영업이익 82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8%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이 올해 들어 연간 수주 목표를 이미 넘어선 데 이어 추가 수주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누적 15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8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