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공동비축 추진

리튬·희토류·니켈·동정광 구매 및 투자 확대 논의 연말까지 핵심광물 공동비축 합동계획 마련 예정

2026-06-04     김기은 기자

한국과 캐나다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양국은 리튬·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분야의 투자와 구매 협력을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동비축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캐나다 방문과 연계해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와 협·단체, 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기존의 구매·공급 중심 관계를 넘어 기술과 자본이 결합된 공급망 파트너십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자원 보유국인 캐나다와 제조업 기반 수요국인 한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현재 캐나다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의 3위 광물 수입국이다.

우리 기업들은 캐나다산 리튬, 희토류, 니켈, 동정광 등에 대해 총 90억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구매 계획을 제시했으며, 흑연 광산 개발을 위한 1억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는 기업 간 투자와 구매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5월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된 핵심광물 공동비축 협력과 관련해 산업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올해 말까지 공동비축 합동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원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GSC)는 자연수소 공동연구 이행협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자연수소의 탐사와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