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운영자금 쪼개 ‘대규모 시설 투자’ 나선다…생산효율 향상으로 경쟁력 강화

“반도체·조선 수요 잡겠다”…이렘, 유상증자로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 체계 고도화 추진 “품질 안정화가 살길” 부안 공장 대대적 설비 교체 예정…유상증자 목적 및 일정 변경

2026-06-08     윤철주 기자

스테인리스(STS) 강관사 이렘이 유상증자 추진 내용을 일부 정정하고 설비 신예화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유증으로 확보된 자금 일부가 부안 본사 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렘은 지난 6일, 유상증자 공시를 통해 113억 2,800만 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 및 사용목적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유상증자 계획은 구주주 대상 8월 5일에 청약, 8월 10일 납입이 계획됐던 가운데 일자 정정으로 청약은 8월 4일, 납입일은 8월 9일로 수정됐다.

이보다 주목되는 것은 유상증자 자금목적이 일부 정정된 점이다. 기존 유증 목적은 93억 2,800만 원을 ‘운영자금’으로, 20억 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정했으나, 이번 공시로 운영자금 중 14억 6,000만 원을 ‘시설자금’으로 정정(운영자금은 78억 6,800만 원)했다. 

본지 취재 결과, 이 시설자금은 이렘 부안군 본사 공장의 STS 설비 신예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설비 신예화 완료는 올해 하반기로 전망된다.

신예화 대상으로는 소구경 면취기(외경 21.7~60.5mm)설비와 밴딩1호기 270롤, 최대 1,900x1,800x14,000L 가공가능 산세조, 조관 2.5인치(73.03mm) 성형롤, 조관 3.5인치 (101.6mm) 성형롤, HOIST 2기(A동·B동), 조관 2호기 100A롤 1SET 신작, 조관 6호기 8인치 ASTM 싸이징(정경/定徑) 롤, 조관 5호기 12인치 ASTM 싸이징 롤, 조관 5호기 300A KS 싸이징 롤, 조관 2호기 언코일러, 조관 4호기 언코일러 등이 꼽힌다.   

이렘은 이번 설비 신예화를 통한 생산 품질 안정화와 소재 사용 효율(생산 효율성) 강화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STS 강관 시장에서의 경쟁성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자금으로 산정된 78억 원도 올해 급등한 STS강관 제조용 STS코일 원자재 매입비용으로 활용되는 등 채무상환자금 외에는 생산과 밀접한 내용으로 사용 목적이 잡혀있다.     

이렘 측은 “최근 반도체, 조선 및 산업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체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STS 원재료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라 구매 단가의 변동성이 존재하므로 적정 수준의 원자재 재고를 확보하여 생산활동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재무구조를 악화할 수 있는 차입이나 지분희석 및 오버행 부담이 있는 전환사채(CB)보다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유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렘은 지난 5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결손 보전을 위한 자본감소(무상감자) 승인의 건과 결손 보전을 위한 자본감소(무상감자)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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