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에 600억원 규모 버스덕트 공급…북미 입지 강화

케이블·버스덕트 동시 공급…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망 확대 본격화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입지 강화…추가 수주 기대

2026-06-09     김영은 기자

 

가온전선

가온전선이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생성형 AI 기업의 데이터센터에도 버스덕트(Busduct)를 공급하며 북미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최근 생성형 AI 기업 O사의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향후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LSCUS가 기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생성형 AI 기업까지 고객군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규모를 웃도는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에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력 분배 설비로, 고전력 사용이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인프라로 꼽힌다.

가온전선은 글로벌 전선업계에서도 드물게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과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CU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100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가온전선은 케이블 사업에서도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약 350억원 규모의 중전압(MV)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관련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 1위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