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합의, 비철금속價 ‘희비’
구리 가격 상승…알루미늄 큰 폭 하락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에 종전 합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표적인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이 크게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구리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4% 오른 톤 당 1만3,74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6월 5일 이후 최고치인 1만3,893.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국제유가는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달러 인덱스는 약 0.25% 하락하며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반해 알루미늄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도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걸프 지역 생산업체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15일 LME 3개월물 알루미늄은 이날 4.67% 하락한 톤당 3,377달러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약 9%를 차지하는 걸프지역의 공급이 풀리면 글로벌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유가 하락을 이끈 예비 합의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향방은 추후 협상에 맡겨진 상태다. 양해각서(MOU)는 이번 주 금요일 스위스에서 정식 서명될 예정이다. 2월 말 이후 선박 운항이 대부분 중단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될 경우, 걸프 지역의 알루미늄 수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통상 전 세계 공급의 약 9%를 차지하는 이 지역 생산업체들은 해당 해협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원자재를 수입해왔다. 다만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신뢰 회복에는 수주가 걸릴 수 있으며, 안전이 보장된 이후에야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주 50일 이동평균선(톤 당 3,575달러)을 이탈한 데 이어 15일에는 100일 이동평균선(3,396달러)마저 크게 밑돌면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