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강, 조선업 호황 수혜·고부가 특수강 진입으로 성장 모멘텀 집중

조선업 슈퍼사이클 수주 모멘텀 본격화·NORSOK 인증 기반 고부가 특수강 주강품 판매 확대 방산·해상풍력·발전산업용 특수강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 올해 매출 541억 원 전망

2026-06-17     엄재성 기자

주강품 제조업체 한국주강(대표이사 하만규, 이하 ‘동사’)이 조선업 경기 호조와 NORSOK 인증 기반 고부가 특수강 시장 진입 확대, 방위산업과 해상풍력, 발전설비 등 수요 다변화를 기반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용평가업체 나이스평가정보 류치선 연구원이 작성한 ‘기술분석보고서 – 산업재 - 한국주강’에 따르면 동사는 단위 중량 50톤 이상 대형 주강품 제조업체가 극히 제한적인 가운데, 장기 축적된 공정 노하우 기반으로 과점적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주강의

특히, 동사는 1987년 KR(한국선급협회) 인증을 시작으로 영국 LR, 독일 GL, 노르웨이 DNV, 프랑스 BV, 일본 NK, 이탈리아 RINA, 중국 CCS, 미국 ABS까지 30여 년에 걸쳐 9개 글로벌 선급 인증을 단계적으로 완성했다. 이는 신규 진입자가 단기간 내 복제 불가능한 구조적 진입장벽으로 기능하며, 글로벌 조선사 및 해외 고객사와의 장기 거래관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최근 조선업 슈퍼사이클 상황에서 한국주강을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는 요인도 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 2026)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신조선 발주 금액은 2,3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1,813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 또한 LNG 운반선 및 친환경 선박 중심의 대규모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3~4년치 건조 물량을 보유한 상태로 파악된다.

조선용 주강 기자재는 원청 수주 이후 약 1~2년의 시차를 두고 발주가 이루어지는 구조인 만큼, 동사의 선미주강품(Stern Boss), 러더혼(Rudder Horn), Rudder Hub Casting 등 핵심 조선 기자재 수요 역시 2026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동사는 2026년 삼성중공업과 67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약 63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진행 중이며, 누적 수주금액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조선업 호황의 후행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조선 빅3 중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장기 공급계약 확대 가능성은 향후 수주잔고 증가와 실적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로 동사는 고부가가치 특수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동사는 현재 NORSOK 인증 취득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인증 확보 시 해양플랜트·FLNG 분야에서 요구되는 고규격 특수강종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NORSOK은 노르웨이 석유산업 표준으로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높은 기술 신뢰도를 요구하는 인증 체계이며, 국내에서 이를 보유한 주강업체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인증 이후 공급되는 특수강 제품은 일반 주강 대비 높은 단가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며, 동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및 해양에너지 시장에서도 NORSOK 기반 기자재 채택이 확대되고 있어, 인증 취득 시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회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흐름 속에서 가스터빈 발전설비, 해상풍력,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특수강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동사는 조선 및 산업기계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발전·해상플랜트·방산·해상풍력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수강종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산업 성장 수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 국산화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고신뢰성 주강품 공급 역량 확보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 주강품 시장은 높은 초기 투자비와 기술 장벽으로 신규 진입이 제한적인 산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기존 생산 역량과 납품 이력을 보유한 업체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2026년 연구소 공식 설치를 기반으로 신제품 및 신강종 개발 역량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치선 연구원은 동사 실적 전망에 대해 “현재 동사의 주력 사업인 주강부문은 조선용 주강품이 원청 조선사 수주 시점으로부터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발주되는 구조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2023~2024년 국내 조선업 신조 발주 회복의 실적 반영이 2026~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압축분철 부문은 2025년 4분기 일평균 최대 470톤/일 전량을 전기로 제강사에 납품 중이며, 전기로 제강사의 호평을 기반으로 안정적 분철류 재활용 가공사업이 기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신조 발주 사이클 회복과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발전·플랜트 부문의 대형 설비투자 확대는 동사 핵심 부문의 중장기 수주 기반을 강화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의 2026년 부문 매출은 주강품 320억 원, 고철 220억 원, 기타 1억 원으로, 동사의 2026년 매출은 부문 합산 기준 541억 원이 전망된다. 조선 발주 회복 효과의 2026~2027년 본격 반영 및 압축분철 라인 증설 등 동사의 신규 사업 모멘텀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조선·발전 플랜트 발주 회복과 압축분철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