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 주목”…글로벌 철강 유통가 하락세 지속
포스코, 고로+전기로 ‘합탕 기술’ 확보, 2030년 친환경 고급강 양산 목표 中 비수기·원재료값 하락·금리 인상 공포… 글로벌 철강사 주가 일제히 하락세
하나증권이 포스코의 탈탄소화 전략 가속화에 주목했다. 증권사는 포스코가 지난 17일 광양제철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로 준공식을 개최했다며 중장기 업계 영향력을 평가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이번 광양 전기로가 연간 25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한국 최대 단일 전기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철을 주요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고로 대비 최대 75%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기로 건설에는 약 2년이 소요됐고 6,000억 원이 투자됐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는 전기로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합탕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라며 “합탕 기술은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해 정련하는 기술로 고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주원료인 스크랩의 선별, 분류와 정련 과정에서의 성분 정밀 제어 등 핵심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2030년까지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연구원은 국내 철강 유통가격에 대해 판재류 가격이 보합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철근 또한 고점 인식 확대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와 건설용 강재 중심의 수요 둔화,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용 금속 가격은 미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미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와 연계하여 국내 철강금속기업 주가는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포스코홀딩스가 35만 6,500원(리포트 게시 22일)으로 전주 대비 5.4% 하락했고 현대제철은 3만 2,750원으로 6.3% 내렸다. 세아베스틸지주는 14.3% 급락한 4만 950원, 고려아연은 0.8% 하락한 119만 2,000원을 기록했다.
해외 철강기업도 자국 통화 기준으로 바오스틸(중국)이 5.6%, 아르셀로미탈(유럽)이 9.3%, 뉴코어(미국)가 8.5% 각각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 하락으로 주요국 철강사 주가가 대부분 조정받았고 미국 철강사들도 가격 횡보로 큰 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