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강산업 AI 솔루션’ 실증사업 선정…원자재 예측부터 품질 검사까지

21億 국비로 9개월간의 AI 실증 프로젝트…포항시, 지역특화 철강 AI실증사업 성과 기대 “MES·ERP와 AI 연계” 데이터 기반 철강 공정 디지털 혁신 시동

2026-06-24     윤철주 기자

포항시가 지역 철강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현장에 검증된 AI 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 철강·자동차·조선·반도체·화학·이차전지 등 6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철강 분야에서 포항과 구미가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44억 5,000만 원이다. 

경북AI혁신본부와 포항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참여해 내년 3월까지 약 9개월간 포항·구미 지역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실증과 보급을 진행한다.

주요 과제는 세 가지다. 원자재 수요 예측, 공정 최적화, 품질 검사 자동화다. 철광석과 니켈 등 원자재 수요를 AI로 예측해 적정 재고를 산출하고, 알루미늄과 합금철 투입량을 실시간 분석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 AI 기반 비전 검사 기술을 활용해 냉연강판 생산 과정의 미세 결함을 자동 탐지하는 품질 관리 고도화도 추진한다.

현재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인건비 증가,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등 복합적인 경영 악화에 직면해 있다. AI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가 정착되면 원자재 과잉 구매와 재고 부족 문제를 줄일 수 있고,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I 기반 수요 예측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고 관리와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MES(제조 실행 시스템)·ERP(전사적 자원 관리) 연계와 이력 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철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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