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CCU 메가프로젝트 주도…철강 탄소배출 자원화 실증 착수
철강 온실가스로 합성가스·친환경 선박유 생산 2030년 실증 완료 목표…2050년 합성가스 대체율 48%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철강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합성가스와 친환경 선박유 등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탄소를 감축 대상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CCU 메가프로젝트'의 철강 분야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실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CCU 메가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철강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항공유, 메탄올, 합성가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민관합동 대형 실증 프로젝트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국비 2,380억 원이 투입된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주관기관을 맡아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활용해 합성가스와 친환경 선박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발전 분야는 LG화학이 참여해 화력발전소 배출가스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e-SAF)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CCU 기술은 탄소를 단순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 원료와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기술 확산이 이뤄질 경우 2035년 연간 6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50년 기준 합성가스 수요의 48%, 항공유 수요의 1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산업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CCU 기술 상용화 여부가 향후 저탄소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CCU 분야 연구개발 및 실증 지원 예산은 지난해 296억 원에서 올해 864억 원으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CCU 메가프로젝트 예산을 200억 원에서 424억 원으로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인증제도와 전문기업 육성 체계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