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강관가로보 공법’ 재난안전신기술 지정

공사 기간 87% 단축

2026-06-24     박재철 기자

롯데건설은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교량 가설 중 거더의 신속한 횡변위 보정으로 전도안전성 향상이 가능한 콘크리트 거더교용 강관가로보의 시공기술’(이하 강관가로보 공법)이 한국방재협회 재난안전신기술 제2026-4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강관가로보 공법은 교량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더의 횡변위를 강관 형태의 가로보를 활용해 보정하는 기술로, 구조물의 전도 위험을 줄이고 시공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나사 방식의 스크류를 통해 강관 길이를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거더의 위치를 정밀하게 바로잡을 수 있다.

최근 교량이 대형화되면서 거더의 길이와 높이가 증가해 시공 중 무게 중심이 흔들리거나 전도되는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 방식은 콘크리트 타설과 거푸집 설치 등 복잡한 공정으로 인해 작업 시간이 길고 고소 작업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반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별도의 콘크리트 타설 없이 구조물을 즉시 고정하고 횡변위를 보정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이 개선됐다.

또한 해당 공법은 위험 작업 시간을 줄여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사 기간을 최대 87%까지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교량 거더의 횡변위를 지지대 조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법”이라며 “시공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 교량 시공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