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 62.6% “2027년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 개최
국내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의 60% 이상이 2027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을 원하며,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경영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6월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인 윤영발 자동판매기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 금지선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이기재 한국펫산업연합회 회장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업종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6월 23일부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임금 수준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기자회견에 참여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서민 경제 전체가 무너진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최소한 숨을 쉴 수 있도록 내년도 최저임금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18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부결된 ‘최저임금 사업 종류별 구분적용’과 관련해 “노동계의 반대와 위원회의 소극적인 태도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취약업종의 생존과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업종별 구분적용이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조업, 도소매업, 편의점 등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도 참여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 994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62.6%가 2027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최저임금으로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77.6%였고, 임금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52.3%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뽑았다.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의 대응방법에 대해 신규 채용 축소 및 기존인력 감원 등 고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48.6%였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76.1%가 최저임금 사업 종류별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고물가·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4중고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의 안전망이 아니라 도리어 일자리를 줄이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부작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반드시 현재 수준으로 동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