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2의 힌남노 사태 없다”…철강산단 침수 대비 ‘AI모의훈련’ 실시
AI 기반 수해 예측부터 7,500개 차수배리어 전진 배치까지…철강산단 침수 보안 나서 2022년 수해 피해 반면교사…재난안전 관리 역량 높이고 여름철 재난 대응 체계 점검
2026-06-29 윤철주 기자
포항시가 늦 장마철(7월)을 대비한 포항 철강산업단지 침수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포항시는 29일, 철강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에서 침수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하여 3시간 내 100㎜ 수준의 집중 호우가 내린다는 과정으로 이뤄졌ㄷ. 특히 침수 위험이 큰 지점을 분석하여 차수배리어(차수장벽)를 설치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차수배리어는 물이 사업장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댐 역할을 하는 장비로, 이날 훈련에서 차수배리어 150박스, 7,500개가 동원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훈련에서 나타난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해결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차수배리어를 미리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분기별 정기훈련인 가운데, 장마철인 여름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훈련에 사용된 차수배리어를 철강공단 입주 기업들에 사전 배분할 계획이다.
포항에서는 지난 20222년 9월 태풍 ’힌남노‘의 상륙과 이에 따른 지역하천인 ‘냉천’ 범란으로 포항제철소에서만 약 1조 7,300억 원의 재산 피해와 2조 원이 넘는 매출 감소가 발생했고, 포항철강공단 내 철강기업들에도 수십억 원의 공장 및 설비, 제품 침수&화재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태풍 피해 참사는 국가기간산업 직접지역인 포항에서 재난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대표적인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