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수출입은행 1,000억 원 금융 지원 확보…해저케이블 시공 인프라 강화

생산 이어 시공 인프라까지…정책금융 지원 확대 '스칸디 커넥터' 확보…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 강화 해상풍력·HVDC 시장 대응…핵심 시공 인프라 확보

2026-07-02     김영은 기자

 

부산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에 국책금융 지원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으로부터 해저케이블 전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 인수를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대한전선이 추진해 온 해저케이블 시공 인프라 확충에 정책금융이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설선은 해저케이블의 운송과 포설 등 해상 시공 전반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대한전선은 이번 지원을 통해 포설선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3월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해 제공한 4,5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이은 것이다. 생산 설비에 이어 시공 인프라까지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되면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수행 역량은 물론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생산·시공 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산업은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확충을 위한 국가 핵심 산업으로 생산 설비뿐 아니라 시공 역량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전선의 지속적인 투자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고도화에 따라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면서 포설선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전선은 지난 5월 총중량 1만1,000톤급 CLV 포설선인 '스칸디 커넥터'호를 확보했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자항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대용량 듀얼 캐로셀(Carousel), 텐셔너(Tensioner) 등을 갖춘 국내 최고 사양의 포설선으로, 해상풍력 내·외부망은 물론 장거리 계통연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선박을 해저면에 안착시키는 비칭(Beaching) 작업이 가능해 수심이 얕고 조류의 영향이 큰 서해안 연안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이번 스칸디 커넥터호 확보로 기존 CLV '팔로스(PALOS)'호와 함께 포설선 선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과 국가 전력망 사업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해외 선박 의존도를 줄여 보다 안정적인 사업 수행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국책금융 지원은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노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산과 시공 역량을 지속 고도화해 국내외 전력망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준공한 당진 해저1공장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2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저2공장이 가동되면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약 5배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