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해상풍력부품 산업 허브로 도약…부품시험센터 공모 최종 선정

석문산단 내 3,000평 규모…풍력 부품 성능 검증 거점 마련 2028년까지 364억 투입… 15MW급 이상 대형 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길 열려

2026-07-08     윤철주 기자

충남 당진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해상풍력용 부품시험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연구시설 부지(3천 평)에 총사업비 364억 원(국비 150억·지방비 200억·민자 14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발전 효율 향상을 위해 15MW 이상 대형 터빈 도입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핵심부품인 피치 베어링·요 베어링의 성능을 검증·평가할 시설이 없어 국내 베어링 제조사들이 독일·스페인·덴마크 등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해왔다. 이에 과도한 비용과 시간 소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당진에 부품시험센터가 구축되면 15MW급 이상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에 대한 실제 운전 환경 기반의 시험·검증이 국내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도 갖춰져 기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유일 풍력 베어링 전문 제조사인 신라정밀이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석문산단 내 1만 5천 평 규모의 AI 자동화 신공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부품시험센터와 신라정밀 신공장이 연계되면 생산→시험·검증→R&D→국제인증까지 전 주기가 단일 권역에서 완결되는 해상풍력 부품 산업 생태계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은 “국내 베어링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해상풍력 부품의 국산화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