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산업현장 안전에 미래 달렸다 – 입고 작업 중 대차와 자재 사이에 끼임
입고 작업 중 대차와 자재 사이에 끼임 건
본지는 국내 철강·금속업계의 안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획 연재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으로 매주 철강·금속업계 현장에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재해 사례는 '입고 작업 중 대차와 자재 사이에 끼임' 건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25년 9월 경상남도 의령군 소재 한 제조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재해자는 자재가 실린 대차를 지게차로 밀어 입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재해자는 2대의 대차 사이에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각목을 들고 있었고, 각목이 미끄러지면서 대차에 실린 H빔과 대차 사이에 끼였다. 이 사고로 재해자가 사망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고가 중량물 취급 작업계획서가 작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량물의 취급 작업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작업지휘자를 지정해 계획에 따라 진행돼야 하나, 해당 현장에서는 이러한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 공단은 특히 지게차가 화물의 적재·하역 등 주된 용도가 아닌 대차를 미는 작업에 사용된 점이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H빔이나 철판 등 중량물을 취급하는 경우 사업장의 공정과 특성이 반영된 작업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단은 계획서에는 끼임 등의 위험을 예방하는 안전대책이 포함돼야 하며, 작업지휘자를 지정해 계획에 따라 작업이 이뤄지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단은 지게차(차량계 하역운반기계)를 화물의 적재·하역 등 주된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공단은 대차의 이동이 필요한 경우 지게차 대신 전동 대차를 사용하는 등 공정에 적합한 장비를 활용해 안전한 작업 방법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