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알비, 모듈러 특별법 발주 확대에 수혜"

2026-07-22     박재철 기자

정부의 모듈러 주택 육성 정책에 엔알비의 물량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알비의 주가 하락은 사업 경쟁력 훼손이 아니라 정책 일정 지연과 실적 인식 시점이 겹친 영향"이라며 "과도한 할인 국면 이후 가장 강한 반등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엔알비는 이동형 학교 임대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공동주택 모듈러 제조사업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조사업 매출 비중은 2024년 약 18%에서 올해 1·4분기 53.6%까지 높아졌다.

엔알비의 경우 국내 최고층인 22층, 381세대 규모의 LH 의왕초평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25층 이상으로 추진되는 GH 하남교산 사업도 맡고 있다. 군산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4,600모듈 규모로, 향후 5,600모듈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모듈러 특별법 입법 지연과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이연, 외부적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변동성 확대와 코스닥 시장의 약세까지 겹치며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며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은 완화됐으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군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특별법 제정과 공공주택 발주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실적 부진 역시 수주 취소가 아니라 매출 인식 시점의 지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알비의 수주잔고는 2023년 445억원에서 2025년 1,50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약 900억원 규모의 의왕초평 수주는 올해 약 70%가 반영될 전망이다.